이번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한국현대도예현상전을 기획했다. 다소 거창한 표제의 이번 전시에는 강성곤, 김순희, 김철우, 김대훈, 박성백, 서병오, 석창원, 송일근, 오원석, 유재홍, 이경한, 이강효, 이점찬, 이화, 장성룡, 전성철, 정희창, 조창경등 소장 혹은 중견의 18인 도예작가들이 초빙되었다. 이 작가들은 자신들의 소속 지역구에서 혹은 국제무대에서 한국 현대도예의 방향성을 진지하게 탐색중이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한국 현대도예의 향방을 가늠해 보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기획자는 작가들에게 공예의 숙명이라는 실용에서 해방하여 도예가 가진 예술적조형적 가능성 타진에 역점 둘 것을 제안했었다. 각각의 색을 갖춘 채, 흙이라는 질료의 사용에서 공통점을 갖는 의용적인 작가들의 작업을 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현대 도예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