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을 찾다는 시감각이 퇴화된 시각장애인이 그 동안 쉽게 향유할 수 없었던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룸으로서 사진은 눈으로만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마음의 눈, 영혼의 눈으로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퇴화된 시각 대신 마음의 눈으로 사진을 찍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용기를 필요로 하는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온 몸을 통해 느끼고 카메라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신체적 장애의 벽을 허무는 기회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