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갤러리
작가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 MJNAIP.Vol 2
전 시 기 간 : 2008. 5. 20 (화) ~ 5. 31(토) *월요일 휴무 (10:30 ~ 19:00)
장 소 : MJ갤러리 1관(2층), 2관(3층), 3관(4층)
참 여 작 가 : 김승현, 김윤경, 이도현, 이재원, 최나리
-창작과 감상사이-
김옥렬(MJ갤러리 수석큐레이터)
MJ갤러리는 2008년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 ‘MJ갤러리 작가인큐베이션프로젝트(MJNAIP)2기’를 모집하였다. 첫 기획이 섭외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새롭게 시작된 2기는 공모에 의해 이루어졌다. 참여 작가공모기간은 2007년 10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서울아트가이드’와 MJ갤러리 홈페이지(www.MJgallery.co.kr)를 통해 공고 했었다. 2008년 2월 중순에 MJNAIP에 관심을 보내온 스무 명의 지원자 중에 다섯 명을 선정하였다.
MJNAIP은 갤러리 내에서 창작과정과 전시가 함께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다. 작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짧은 기간 동안에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새로운 작업을 창출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완성된 작업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들의 열망과 작업과정자체를 통해 젊은 정신의 실험성과 도전을 이끌어내려는 프로젝트팀의 목적은 서로 부딪히고 보충하면서 완결되어 나간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작가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진정한 아티스트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을 배우게 된다.
작가들의 공개 프리젠테이션과 작업과정은 2008년 5월부터 시행된다. 2008년 3월 13일 첫 번째 전체미팅이후, 공개 프리젠테이션 이전까지, 작가들은 각자 일주일에 한 번씩 김옥렬 큐레이터와의 만남을 통해 프로젝트 준비기간을 가진다. 작업방향, 주어진 테마, 작가적 고민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동안 작가들과 프로젝트팀은 준비를 완료한다. 이렇듯 갤러리에서 창작을 하기 전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작품의 방향을 설정한다. 2008년 5월 3일, 기존의 작업과 새롭게 시도하는 작업에 대한 작가의 스테이트먼트를 공개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한다.
PT가 끝난 다음날부터 작가들은 갤러리에 입주해 창작을 시작한다. 준비기간을 통해 공간과 프로젝트팀과의 허울 없는 논쟁에 익숙해진 입주 작가들에겐 창작 외에 또 다른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정기적으로 단체 워크샵을 진행하고 작가와 비평가의 1:1 집중 크리틱이 작업에 활력을 가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은 작품을 완성해 간다.
MJ갤러리의 MJNAIP프로젝트는 갤러리가 추구하는 방향의 일면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기획이다. 이 기획의 방향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전시형태 즉, 전시장 바깥에서 완성되고 난 후에 갤러리로 옮겨지는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위한 시도다. 이 시도는 다양한 실험정신을 담고 있는 작가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장소인 갤러리에서 창작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전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공간을 해석하는 작가의 작품과 큐레이터와의 워크샵 그리고 집중 크리틱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품이 생산되고 소통되는 지점을 새롭게 구성해 보고자하는 적극적 기획이다.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갤러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MJ갤러리의 이러한 시도는 전시기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미래지향적 전시방향이다. 그리고 MJ갤러리가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대상은 생리적 나이에 연연하지 않으며, 젊은 정신을 지향하는 작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www.mjgalle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