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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진 미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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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이 ‘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로 김영원 조각가(1947~)를 선정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김복진미술상’은 청주 출신이며,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예술가 정관 김복진(1901-194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청주시에서 제정한 상이다.
지난 27일 열린 김복진미술상 심사위원회(미술 전문가 5명)에서 심사대상자 중 5명의 후보자를 선발하고 그 중 최종 수상자를 김영원 작가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김복진과 근현대 조각가들’ 전시 개최 이후, 김복진 미술상 공모까지 김복진 작가의 삶과 작품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 매우 뜻 깊다”라며 “이번 김복진미술상 심사는 제1회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무엇보다 김복진 작가의 예술세계와 정신과 맞닿아 있는 작가를 선정했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 비평과 교육 등 미술계에 기여한 공로 그리고 무엇보다 삶과 작품의 일치를 고려했다”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김영원 작가는 194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한국 구상조각회를 결성해 사실주의 조각의 부활에 앞장섰다.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중력 무중력 시리즈’를 통해 후기산업사회에서 익명화되고 탈진한 사람들의 현상을 표현해 사실주의 조각의 지평을 확장했다.
또한 탁월한 조형감각으로 광화문의 세종대왕상을 제작해 우리나라 기념비 조각의 교두보를 만든 조각가이다.
김영원 작가는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서양 조각을 배워, 조각이 독립된 예술임을 이 땅에 소개함으로써 조각 예술의 싹을 피우신 개척자 정관 김복진 선생님의 첫 미술상 수상자라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인 김영원 작가는 올해 12월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회 김복진미술상 시상식을 통해 창작지원금 2천만원과 상패를 수여받고 개인전을 개최하는 영예를 얻는다.
김영원 작가는 개인전 15회, 국제전 23회, 초대전 120회에 참여했으며, 이탈리아 파도바시에서 세계적인 조각가 노벨로 피노티와 2인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 조각계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제22회 상파울로 비엔날레(1994) 한국 대표로 참가해 국위 선양에도 공헌했다.
그 밖에 문신미술상(2008), 김세중 조각상(2002), 선미술상(1990)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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