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병학 작가(1942-)의 <청주정북토성>은 1980년대 초에 학계에 알려진 청주시 북쪽 미호천변 평야의 정북토성을 그린것이다. 작가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의 맥을 잇고, 현장 스케치와 답사를 통해 눈에 익힌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전개하거나 여러 장면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변경, 압축하여 재현한다. 그는 1984년 창립한 채묵회와 청주지역 한국화 그룹의 원로작가로 수묵과 함께 대담한 원색의 채색으로 실경을 소재로 한 단청산수화를 자신의 주요 화의로 삼고 청주에서 활동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