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시킨 소장품 5점과 다양한 풍경 회화를 함께 선보인다. 소장품을 엄선한
《내일의 풍경》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전과 달라진 우리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전시 관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증강현실 체험을 제공한다.
김기철 작가의 <근정전>은 우리나라 문화재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주는 작품으로 AR을 통해 근정적 안팎의 실제 모습과
함께 화려한 색상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김준기 작가의 <평안민국도>는 AR 기술을 활용해 작가가 꿈꾸는 도심
속 신몽유도원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김지현 작가의 <Fly-붉은 벤치(섬)>은 바다 풍경을 증강현실을 통해 확장한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이홍원의 <연리지>에서는 흩날리는 꽃잎이, 조엘 음파 두의 <어머니와 자동차>에서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움직임이 AR 기술을 만나 생기를 띤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작품과 교감함으로써 어제와는 또 다른 내일의
풍경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