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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2023 Local Project Part 2 《권오상 – 예외상태를 살아가기》 Cheongju Museum of Art 2023 Local Project Part 2, GWON OHSANG – Living in the state of ex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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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작가명 권오상
  • 전시기간 2023-06-23 ~ 2023-07-30
  • 전시장소 청주시립미술관 1층, 1전시실

전시개요

2023  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 파트권오상 예외상태를 살아가기

ㆍ청주시립미술관 1, 1전시실

2023. 06. 23. ~ 2023. 07. 30.

 

Cheongju Museum of Art 2023 Local Project Part 2, GWON OHSANG Living in the state of exception

CMOA exhibition room 1

23. June. 2023. ~ 30. July. 2023.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19년부터 매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서 그들의 지난 작업 행보와 오늘의 작업 태도를 중심으로 향후 그들이 넓혀갈 예술 반경을 가늠하는 취지로 로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역적 경계성이나 나이, 장르로 분류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조형언어를 지속적으로 실험하며 본인의 작업이 객관적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작가들이 우선 되었음을 알린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위험한 상상력과 지표 없는 전개를 통해서 그들의 서사에 이번 전시가 거시적 이정표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청 주 시 립 미 술 관

 

 

 

 

 

 

 

작가소개

권오상(1971년생)은 청주대학교 회화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Animation & Visual Effects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대 초반에 한국으로 돌아와 사진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작업에 집중하며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철학과 미학 이론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자크 라캉,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슬라보예 지젝 등의 근현대 철학가들의 언어가 작업에 상당 부분 녹아 있다.

 

작가는 특정 철학자의 이론을 관통한다기보단 각각의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언어의 균열과 틈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작가는 철학적 언어의 균열에서 비롯된 틈을 사이’(between)로 보고 주체와 객체가 마주했을 때 생겨나는 사이의 균열에 집중하는데 이러한 틈을 작가는 불순물이 제거된 순수한 예술적 공간(void)이라고 명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의 작품 안에서는 빈 공간혹은 허무적 공간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자신이 컴퓨터를 통해 재구현한 기존의 질서(조각상, 성당 등)를 관람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관람객에게 빈 공간에 대해서 응시하도록 강요와 종용의 경계적 방법을 통해서 관람객이 개별적 사유를 바탕으로 예술의 순수성을 정의하길 바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상기에 언급한바 같이 그간 권오상 작업의 궤는 이미지 생산자로서의 역할보단 철학과 미학이 어떻게 예술에 작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집중됐다. 그러한 연유로 권오상 작업에서의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후순위적 위치를 부여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가 예술가로서 명명되고 활동한 20여 년의 기간 동안 적어도 지역 미술계에서 일종의 문제적 작가로서 회자된 이유 역시 작가의 작업태도와 무관치는 않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출된 권오상이 말하는 공간의 개념이 미술계와 일반대중의 선단에서 유의미한 논의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대행사

오픈행사(Artist talk) : 권오상✕김광희(전시기획, 미술평론) 2023. 07. 06(목) 오후 3시